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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의 구조와 결구 방식, 빛과 재료의 관계를 통해
인간과 공간을 탐구하는 김봉환 작가
김봉환 작가의 작품은 견고한 금속 구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지만, 단순히 단단하고 무거운 조형물에 머물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부품과 곡선, 서로 맞물리는 구조 사이에서 긴장과 균형, 연결과 관계를 함께 드러냅니다.
김봉환 작가의 〈Structural Lighting〉은 조명을 감싸는 외형과 내부 구조를 함께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일반적인 조명이 빛을 전달하는 기능에 집중한다면, 김봉환 작가의 작품에서는 빛을 지탱하는 금속 구조와 연결 부품 역시 중요한 조형 요소가 됩니다.
강철과 황동의 단단한 구조 위로 부드러운 빛이 퍼지면서 기능적인 오브제와 조형 작품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겹쳐집니다.
금속의 차가운 물성과 빛의 따뜻한 감각이 한 작품 안에서 공존하며 서로 다른 재료의 균형을 보여줍니다.
김봉환 작가의 작업은 인간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합니다.
사람이 무언가를 배우고 경험하며 흔적을 남기는 과정은 작가가 인간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태도와 연결됩니다.
〈Jangseung 1〉에는 여러 장의 금속판이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금속판은 독립된 부품이지만 서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얼굴과 신체를 연상시키는 구조를 형성합니다.
정면에서는 하나의 형상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바라보는 위치가 달라지면 내부의 간격과 비어 있는 공간이 새롭게 드러납니다.
공예는 재료를 이해하고 직접 다루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금속을 자르고 구부리고 연결하는 반복적인 공정은 단순한 제작 기술을 넘어 작가의 구조적 사고를 형성합니다.
〈Jangseung 2〉에서는 수직으로 배열된 금속판이 서로 다른 굴곡을 만들며 하나의 입체적인 형상으로 이어집니다.
유사한 형태가 반복되지만 각각의 곡선과 간격에는 미세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기계적인 구조 안에 사람의 손과 제작 과정이 남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봉환 작가는 하나의 구조 안에서 각 요소가 맺는 관계를 바라봅니다.
〈Pyeonia〉는 서로 마주한 두 개의 곡선 구조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작품입니다.
두 구조는 완전히 연결되어 있지도,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서로를 향해 기울어진 형태와 비어 있는 중앙의 공간이 긴장과 균형을 동시에 만들어냅니다.
작품의 중심에 남겨진 여백은 단순한 빈 공간이 아니라, 서로 다른 요소가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영역이 됩니다.
김봉환 작가의 작업 중심에는 결구와 연결이 있습니다.
각각의 부품은 서로 맞물리고 지탱하며 하나의 새로운 전체를 형성합니다.
〈Gyeolgu Soban Series〉는 전통적인 소반의 형태를 현대적인 금속 구조와 투명한 상판으로 재구성한 작업입니다.
작품을 이루는 다리와 프레임, 상판은 기능을 위해 연결되어 있지만 각각의 결합 방식과 부품 역시 하나의 조형 언어로 드러납니다.
서로 다른 크기와 색, 재료로 구성된 소반들은 동일한 구조를 공유하면서도 각기 다른 인상을 만들어냅니다.
김봉환 작가의 조형 언어는 건축과 건축 양식에서 비롯됩니다.
건축은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시대의 구조를 담는 공간입니다.
〈Structural Lighting 2〉는 기둥과 지붕, 하부를 지탱하는 프레임이 드러나는 구조를 통해 하나의 작은 건축물을 연상시킵니다.
작가는 전기 부품이나 지지 구조를 감추지 않고 작품의 외부로 드러냅니다. 기능을 위해 존재하는 각각의 요소는 작품 안에서 조형적인 선과 면으로 다시 읽힙니다.
김봉환 작가에게 금속은 단순히 단단한 물성을 지닌 제작 재료가 아닙니다.
반사되는 금속의 표면과 투명한 상판, 규칙적으로 연결된 구조는 하나의 사물 안에서 서로 다른 감각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S2 Grid〉는 테이블이나 좌대와 같은 익숙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구조와 내부의 연결 방식이 적극적으로 드러나면서 기능적인 가구와 조형 작품 사이에 놓입니다.
금속의 면은 주변 공간과 빛을 반사하고, 투명한 상판은 내부 구조를 보여주며 작품을 둘러싼 공간까지 하나의 장면으로 끌어들입니다.
김봉환 작가의 작품에서 빛은 기능을 넘어 구조를 드러내는 중요한 조형 요소입니다.
〈Structural Lighting 3〉의 상부에서 퍼지는 빛은 금속 기둥과 결합 부품, 반복되는 연결 구조를 따라 확산됩니다.
빛이 켜지면 금속의 표면과 내부 구조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작품 주변에는 부드러운 명암과 새로운 공간감이 형성됩니다.
단단한 금속 구조와 퍼져나가는 빛은 서로 반대되는 성질을 지니지만, 하나의 작품 안에서 긴장감 있는 균형을 이룹니다.
김봉환 작가는 전통의 형식을 그대로 반복하지 않습니다.
전통 건축에서 발견되는 기둥과 결구, 수직적인 구조를 현대적인 재료와 제작 방식으로 다시 해석합니다.
〈Joined Light〉는 길게 뻗은 조명 구조와 하부의 금속 장치를 통해 건축적인 인상을 전달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PETG 플라스틱, 전기 재료로 구성된 작품은 전통적인 구조의 원리를 유지하면서도 산업적인 부품과 현대적인 조명 기술을 결합합니다.
과거의 구조는 작가의 손을 거쳐 현재의 재료와 기능을 지닌 새로운 조형으로 다시 만들어집니다.
김봉환 작가는 금속과 황동, 합성수지와 전기 부품 등 다양한 재료를 결합하며 구조와 기능, 조형의 관계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2024년 코엑스에서 열린 홈테이블데코페어 NEXT CREATORS에 참여했으며, 2025년에는 코엑스 PLAS와 공예트렌드페어 신진공예작가관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2026년에는 인사갤러리에서 열린 Beyond Craft와 물레아트페어 등에 참여하며 금속공예와 현대 조형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재료를 이해하고 직접 가공하는 공예적 태도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결구 구조, 건축적인 형태, 현대적인 조명과 기능을 하나의 작품 안에 결합합니다.
김봉환 작가의 작품은 2026년 8월 6일부터 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BANK ARTFAIR 수원 소슬금 갤러리 기획 부스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모두 전달되기 어려운 금속의 표면과 구조적인 깊이, 작품 안에서 퍼지는 빛의 변화를 현장에서 직접 바라봐 주시기 바랍니다.
소슬금 갤러리는 작품의 크기와 구조, 조명의 방향과 관람 동선을 함께 고려해 김봉환 작가의 작업이 공간 안에서 충분히 드러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입니다.
전시 및 작품 문의 (혹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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