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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평범한 장면에 남겨진 감정과 기억을
오일파스텔로 기록하는 김지연 작가
작가는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과 무심히 마주했던 사물,
누군가와 함께 보낸 조용한 시간은 작가의 화면 안에서 부드러운 색과 거친 선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지연 작가에게 평범한 하루는 금세 사라지는 시간이 아니라, 오래 남아 다시 꺼내볼 수 있는 기억의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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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작가는 특별한 사건보다 매일 반복되는 익숙한 풍경에 머뭅니다.
산책 중 마주한 꽃과 나무, 아침의 하늘과 희미한 빛, 식사를 준비하던 자리와 오래 사용한 접시처럼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을 화면 위에 담아냅니다.
작품은 장면을 정확하게 재현하기보다 그 순간에 느꼈던 공기와 온도, 마음에 남은 감각을 기록합니다.
그래서 김지연 작가의 풍경은 특정 장소를 보여주는 동시에, 관람객 각자의 기억을 불러오는 장면이 됩니다.
꽃이 피어 있던 정원과 산책 중 마주한 빛, 그날 함께했던 사람의 기척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흐려집니다.
그러나 희미해진 기억은 사라지는 대신 색과 선, 공기와 감정의 조각으로 남습니다.
김지연 작가는 기억을 선명하게 복원하려 하지 않습니다. 흐릿하게 겹친 색과 즉흥적인 선을 통해 기억이 가진 불완전함과 따뜻함을 함께 보여줍니다.
Flower Garden
Oil Pastel on Paper
42 × 29.7cm, 2026
평범한 하루에 남겨진 조용하고 다정한 기억을 담은 작품입니다.
김지연 작가의 작업에는 쌓여 있는 접시와 찻잔, 식사를 준비하던 자리처럼 일상적인 사물이 자주 등장합니다.
매일 반복되어 특별하게 인식하지 않았던 장면도 시간이 지난 뒤에는 한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이 됩니다.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더라도 사물의 배치와 색, 공간의 분위기는 오랫동안 마음에 남습니다.
Memory of That Day II
Oil Pastel on Paper
29 × 21cm, 2026
익숙해서 지나쳤던 순간이 오래 남는 기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작가가 기록하는 것은 눈앞에 보이는 형태만이 아닙니다.
나무 사이로 흐르던 공기, 아침의 차분한 온도, 어느 날 문득 느꼈던 감정까지 화면 안에 함께 담깁니다.
부드럽게 번지는 색과 거칠게 겹쳐지는 오일파스텔의 선은 완성된 풍경을 설명하기보다 기억 속에 남은 감각을 천천히 불러냅니다.
Morning Sky
Oil Pastel on Paper
29 × 21cm, 2026
김지연 작가의 작품에서 기억은 형태보다 감각으로 더욱 오래 지속됩니다.
희미하게 번지는 빛과 천천히 이어지는 수평선은 구체적인 장소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 풍경을 바라보던 사람의 마음과 조용히 스며들었던 감정을 전달합니다.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은 그림 속 장소를 찾기보다 자신이 경험했던 어느 아침과 그날의 기분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Morning Light Filtering In
Oil Pastel on Paper
15 × 21cm, 2026
작은 화면 안에 넓은 풍경과 조용한 정서가 함께 담긴 작품입니다.
김지연 작가의 꽃은 활짝 피어난 한순간만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분홍빛 꽃잎과 초록의 흔적, 부드럽고 거친 선 사이에는 꽃을 바라보던 순간의 공기와 이미 지나간 감정의 온기가 함께 남아 있습니다.
꽃은 아름다운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한 시절의 기억을 불러오는 매개가 됩니다.
Warmth Left by Flowers
Oil Pastel on Paper
29 × 21cm, 2026
사라진 뒤에도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감정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접시 위에 놓인 음식과 오래 머문 테이블의 색.
김지연 작가는 사물을 그리면서 형태만을 기록하지 않습니다.
그 주변을 지나던 시간과 대화, 함께 있었던 사람의 기척까지 하나의 조용한 장면 안에 담아냅니다.
Memory of That Day III
Oil Pastel on Paper
29 × 21cm, 2026
작품 속 음식과 접시는 한 끼의 기록을 넘어 어느 하루의 분위기와 관계를 떠올리게 합니다.
커피 한 잔과 치즈케이크, 테이블 위에 놓인 꽃병.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시간은 때로 하루에서 가장 필요한 순간이 됩니다.
김지연 작가는 평범한 오후를 천천히 바라보며, 그 안에 머물렀던 여유와 조용한 감정을 기록합니다.
A Leisurely Afternoon, Coffee and Cheesecake
Oil Pastel on Paper
42 × 29.7cm, 2026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은 쉼과 온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쌓여 있는 접시와 화면 위에 겹쳐진 색을 천천히 바라보다 보면 잊고 있었던 어느 하루의 장면이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김지연 작가의 작업은 관람객에게 하나의 정답을 설명하기보다, 자신의 기억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건넵니다.
Memory of That Day I
Oil Pastel on Paper
29 × 21cm, 2026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늦추고 마음에 남은 장면을 바라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김지연 작가의 작업에서 오일파스텔은 단순히 부드러운 색을 표현하는 재료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여러 번 덧칠된 색과 손의 압력에 따라 생겨나는 두꺼운 표면,
지워지고 다시 그려진 선은 기억이 쌓이고 변화하는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색과 재료의 움직임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멀리서 바라보면 하나의 흐릿한 기억처럼 장면이 이어집니다.
이미지로는 모두 전달되지 않는 화면의 밀도와 재료의 질감을 BANK ART FAIR 수원 소슬금 갤러리 부스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AWARDS
2026 갤러리한옥 공모전 입상
2024 제45회 대한민국 창작미술대전 특선
2024 제33회 한국파스텔화 공모대전 입선 1·2
2023 제44회 대한민국 창작미술대전 특선
SELECTED EXHIBITIONS
2026 《재료의 언어》, 마루아트센터
2026 《책상머리》, 대전 신세계백화점
2025 《하얀기억》, 일호갤러리
2025 대전시립미술관 직거래 프리마켓
2025 《파동의 시작점》, 갤러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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