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멈추고, 돌아보고,
다시 나아가며.
우리는 저마다의 길을 만듭니다.
2026년 10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소슬금 갤러리에서
이한 작가의 개인전 《CONATIUM — 나로서, 계속》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말의 시선과 자세, 움직임을 통해
자신이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지금의 자리에서 다시 자신의 방향을 묻는 전시입니다.
​
빠른 선택과 명확한 결과를 요구받는 시대 속에서
계속해서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CONATIUM
자신의 존재를 이어가는 힘
CONATIUM은 ‘Conatus’와 ‘Continuum’을 결합한 이름입니다.
​
스피노자의 코나투스(Conatus)는
존재가 자신의 존재를 지속하려는 힘과 노력을 의미합니다.
​
Continuum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연속과 지속을 뜻합니다.
​
두 단어가 만난 CONATIUM은
멈추고, 흔들리고, 때로는 방향을 바꾸면서도
다시 자신의 길을 이어가는 삶을 이야기합니다.
​
이번 전시는 그 지속의 과정을
이한 작가가 오랫동안 다뤄온 ‘말’과 ‘행로’를 통해 풀어냅니다.
지금 선 자리에서 다시 자신의 방향을 묻습니다​
더 빠르고 정확한 길을 요구하는 세계.
​
그 안에서 이한 작가가 이야기하는 ‘행로’는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곧게 나아가는 길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
때로는 멈추고,
자신이 서 있는 곳을 돌아보고,
다시 방향을 선택하는 과정까지 하나의 행로가 됩니다.
​
작품 속 말의 시선과 자세 역시
그러한 선택의 순간을 보여줍니다.
​
말은 한곳에 멈춰 있기도 하고,
몸의 무게를 옮기기도 하며,
다시 앞으로 움직일 준비를 합니다.
주어진 길을 다시 읽고 자신의 기울기로 나아가는 것​
이번 전시는 이한 작가의 작업을 따라
‘초월, 고유, 도약, 비상, 기세, 수호’라는
여섯 가지 흐름을 살펴봅니다.
​
초월은 정해진 흐름 속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길을 다시 읽고 써가는 힘입니다.
​
고유는 타인과의 비교나 하나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균형과 차이를 지켜가는 태도입니다.
​
말마다 몸의 기울기와 움직임이 다르듯
사람 역시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삶을 버티고, 선택하고, 이어갑니다.
다시 발을 딛는 순간
길은 이어집니다
도약은 무게를 옮기고 몸을 일으키는 결단이자
지금의 자리에서 다시 살아가려는 의지입니다.
​
비상은 그렇게 균형을 되찾은 존재가
다시 위를 향해 움직이는 과정입니다.
언제나 거대한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
작은 움직임이 반복되고
그 움직임이 하나씩 쌓이면서
결국 자신의 길이 만들어집니다.
다시 움직이게 하는 힘,
계속 걸을 수 있게 하는 보호
‘기세’는 다시 일어서고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생의 에너지입니다.
​
이한 작가의 작품에서는
말의 몸짓과 방향, 붓의 흐름을 통해
그 움직임의 긴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수호’는
그 행로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힘입니다.
​
말의 발굽을 보호하는 편자는
다음 걸음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인 동시에
오랫동안 행운을 상징해온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
이번 신작에서 편자는
‘보호’와 ‘행운’,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행로’를 연결합니다.
지나온 자신의 길을 바라보는 시간
우리는 지금의 모습만으로 만들어진 존재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선택했던 방향과
멈춰 있었던 순간,
돌아갔던 길과 다시 시작했던 시간이
겹겹이 쌓여 현재의 자신을 만듭니다.
​
이번 전시는 그 시간을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만으로 나누지 않습니다.
​
지금 이 자리까지 이어져 온
하나의 ‘행로’로 바라봅니다.
​
그리고 지나온 자신을 이해하고 격려하는 일이
현재를 지지하고 앞으로의 시간을 맞이하는 힘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CONATIUM — 나로서, 계속
자신을 지속한다는 것은
자신의 행로를 계속 다시 써가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
멈추더라도,
돌아가더라도,
방향을 다시 선택하더라도
그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 자신의 길을 이루는 일부가 됩니다.
​
이번 전시에서 작품 속 말의 시선과 움직임을 따라가며
잠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
지나온 걸음을 이해하는 시선이
오늘의 자신을 지지하고
다음 걸음을 맞이할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
당신은 지금
어떤 행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까.
전시 안내
《CONATIUM — 나로서, 계속》
​
이한 개인전
2026.10.09 — 11.08

Opening Preview
2026.10.09 14:00
​
운영시간
수 – 일 12:00–19:00
월·화 휴관
​
장소
소슬금 갤러리
서울 용산구 신흥로20길 17, 1층

전시 및 작품 문의
010-5069-6880
@sosulguem_official DM
​
기획 총괄 · 그래픽 디자인
이찬로
SOSULGUEM GALLERY
Inquiry
Submit
Thank you!

You may also like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