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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사이에 숨은 아이의 풍경
유기재 작가소개, 《숨, 틈》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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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너머에서 아이는 조용히 우리를 바라봅니다.
"《숨, 틈》 2부 참여작가 유기재는 아이의 시선으로 본 내면의 풍경을 그립니다. "

화면 속 아이는 숲과 잎, 창문과 인형 옷 사이에 머물며,
완전히 드러나지도 완전히 사라지지도 않은 상태로 우리와 마주합니다.
그 모습은 귀엽고 평온해 보이지만, 
작품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보면 그 안에는 자신을 지키려는 마음, 

낯선 세계를 조심스럽게 받아들이는 감각, 그리고 우리가 잊고 지낸 어린 시절의 연약함이 함께 놓여 있습니다.
🌿 모든 것이 처음인 아이

유기재 작가의 화면 속 아이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입니다.

봄도, 숲도, 밤도 처음 마주하는 세계입니다.
그 처음의 순간은 서툴지만 순수하고, 미숙하지만 의심 없는 단단함을 품고 있습니다.
작가는 아이의 시선을 통해 언어와 규범이 생기기 전의 감각을 바라봅니다.
이름 붙지 않은 빛, 설명되기 전의 냄새, 말보다 먼저 도착하는 감정은 초록의 풍경 안에 조용히 머뭅니다.
Childscape,

아이의 시선으로 본 풍경
유기재 작가의 작업에서 중요한 개념인 ‘Childscape’는
child와 landscape가 결합된 말입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본 풍경,
그리고 그 시선 안에서 만들어지는 내면의 공간을 의미합니다.
이 풍경은 현실의 숲을 그대로 옮긴 장면이 아닙니다.
아이가 처음으로 세계를 감각하고,
두려움과 호기심 사이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유기재 작가의 숲은 단순한 배경이 아닙니다.
아이가 잠시 몸을 숨기고, 자신의 감각을 지킬 수 있는 안식처입니다.
숲은 아이를 감싸는 방입니다

작품 속 겹겹의 잎은 아이를 가립니다.
그러나 그 가림은 단절이 아니라 보호에 가깝습니다.
아이는 숲 안에서 숨고, 바라보고, 다시 다가갑니다.
이때 숨는 행위는 사라지는 일이 아닙니다.
낯선 세계와 조심스럽게 관계 맺는 방법입니다.
유기재 작가의 화면에서 초록은 아이의 보호색이 됩니다.
인형 옷은 놀이이자 상상의 친구이며, 동시에 자신을 지키는 작은 장치가 됩니다.
연약함이 보호받는 자리
아이는 아직 단단한 언어보다 감각으로 세계를 먼저 받아들입니다.
아주 작은 빛과 그늘에도 흔들리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몸으로 느낍니다.
그 흔들림은 약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계를 섬세하게 감각하는 힘입니다.
유기재 작가의 Childscape는 우리가 지나온 연약한 순간들을 조용히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잊고 있던 어린 감각을 다시 마주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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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틈》
2부에서 만나는 유기재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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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틈》은 각자의 방식으로 숨을 고르고,
그 사이에 생겨나는 감각의 자리를 바라보는 전시입니다.
2부에서 유기재 작가의 숲은 연약한 감각이 보호받는 자리로 펼쳐집니다.
초록 사이에 숨어 있는 아이는 자신을 감추는 동시에, 다시 세계를 바라봅니다.
그 모습은 《숨, 틈》이라는 전시 제목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숨는 일, 쉬는 일, 다시 바라보는 일. 유기재 작가의 작업은
그 조용한 시간을 하나의 풍경으로 보여줍니다.

📍 전시 안내
2026 소슬금 갤러리 기획전
《숨, 틈》 2부

전시 기간
2026.06.20 SAT — 2026.07.05 SUN

참여작가
노아, 세보야, 202, 이은영, 유기재, 장미현

장소
소슬금 갤러리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20길 17 1층

운영시간
수—일 12:00 — 19:00
월·화 휴무

유기재 Yoo Keejae
@artist_keejae
🎤 2부 오프닝 프로그램 안내
《숨, 틈》 2부 오프닝에서는 작품을 함께 바라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마련됩니다.

일시
2026.06.20 SAT PM 03:00

프로그램
아티스트 토크 및 도슨트 프로그램

진행 및 도슨트
이한나 에디터 @festinalente_7

작품을 먼저 감상한 뒤, 작가의 작업 세계와 전시의 흐름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시를 조금 더 깊이 보고 싶은 분들께 편안한 감상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작품 및 전시 문의
작품 구매, 전시 관람, 프로그램 문의는 소슬금 갤러리 인스타그램 DM 또는 전화로 문의해 주세요.
​​​​​​​@sosulguem_official

문의
010-5069-6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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